더 배트맨(The Batman) 3세대 배트맨의 성공적인 데뷔

더 배트맨(The Batman) 3세대 배트맨의 성공적인 데뷔

DC코믹스의 팬으로 개봉 첫째 날 바로 더 배트맨을 보러 갔다. 예고편을 보고 기대에 부푼 채12시 반 영화를 보고 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재밌게 봤다. 다크 나이트를 기대한 사람들이라면 약간 따라 하려다. 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지루하게 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밌게 보고 온 영화입니다. 기존의 배트맨들은 코믹스에서의 배트맨들과는 약간 달랐다. 정의를 실현하긴 했지만 배트맨의 어둠이나 빌런을 무찌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배트맨이 어떠한 방안으로 빌런을 무찌르는지는 코믹스와는 조금 달랐다 이번 더 배트맨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코믹스랑 유사했다고 생각합니다. 배트맨의 본질은 추리다. 배트맨은 히어로지만 탐정으로써의 면모도 많이 보여주는데 그런 부분을 이번 영화에서 잘 나타내 주었다.


다듬어지지 않은 2년 차 히어로
다듬어지지 않은 2년 차 히어로

다듬어지지 않은 2년 차 히어로

저희들이 이해하는 배트맨은 능동적인 전투 기술과 웨인 테크에서 만들어진 하이테크 장비를 이용해서 적을 제압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들이 배트맨에게 감동적인 수많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에는 그런 부분이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배트맨이 자경단 활동을 시작한 지 2년 밖에 안됐다는 시점 때문이죠. 사회생활에 빗대어 생각해 보시면 이제 갓 주임 아니면 계장의 직급인 것입니다. 때문에 배트맨은 기존 작품들과 다르게 다듬어지지 않은 감정과 액션을 보여줍니다.

적의 속임수에 속아 넘어가거나 그들의 도발에 쉽게 평정심을 잃어버리고 흥분하기도 하는 인간다움 면을 자주 보여줍니다. 전투에서는 적들을 빠르게 제압하거나 타격과 피탄을 최소화하는 타 작품들과 달리 총탄을 그대로 받아내고 완급 조절과는 거리가 멀 정도로 거칠게 적을 제압하는 터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새롭게 재해석된 리들러
새롭게 재해석된 리들러

새롭게 재해석된 리들러

배트맨이 상대하게 되는 수많은 빌런 중 가장 그의 숙적으로 평가받는 아치 에너미는 당연 조커입니다. 특유의 잔혹함과 광기를 지닌 인물로 배트맨의 대척점에 서있는 빌런이기에 이들의 대결은 굉장히 치열하고 처절해 인기가 많습니다. 덕분에 신작 배트맨 시리즈가 발표되면 조커는 어떤 배우가 연기할 것인지, 언제 등장하게 되는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감독은 조커의 이야기를 잘 풀어야 하고 조커 역의 연기자는 전설이 된 히스레저와 파격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력에 버금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조커의 존재는 감독과 배우에게 있어 독이 든 성배가 되어버렸습니다. 더 배트맨 트릴로지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창작물의 메인 빌런은 리들러입니다.

공포는 도구다.
공포는 도구다.

공포는 도구다.

더 배트맨에서 가장 부각되는 연출은 공포입니다. 단 이 공포는 우리 관객이 느끼는 공포가 아니라 극중 적들이 느끼는 공포지요. 본인 자체적으로 공포는 도구다. 라는 말을 사용할 정도로 이번 배트맨은 전투에서 공포를 잘 활용합니다. 배트맨이 활동하는 시기는 해가 떨어진 밤입니다. 활동할 때는 높은 확률로 비가 내리죠. 악당들이 방심하는 순간 느닷없이 등장해 빠르게 적들을 제압하던 기존 방식과 다르게 짙은 어둠 속에서 천천히 본인의 존재를 드러냅니다.

이럴때 베이스 위주의 무거운 OST가 어우러지며 엄청난 중압감을 뿜어냅니다. 이 중압감과 함께 적 한 명을 폭력적으로 제압하는 연출은 굉장히 섬뜩하고 인상적입니다. 덕분에 관객들은 배트맨이 나타났으니 너희 이제 큰일 났다. 라는 기존의 인식과 반대로 악당의 입장에 감정을 이입하게 되고 배트맨과 마주하는 공포를 느끼게 되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담의 추악한 내면을 파헤쳐 나가는 탐정

심심하면 상가와 은행이 괴한들에게 털리고 시의 중책들은 범죄와 결탁하고 있는 악명 높은 고담 시를 더 꿈도 희망도 없는 곳으로 잘 구현해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배트맨은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고담의 수호자 역할보다. 향후 세계 최고의 탐정으로 불리는 탐정 능력을 활용해 리들러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부패한 고담 시를 파고듭니다.

덕분에 이번 작품은 액션을 최대한 자제하며 추리적인 요소에 집중합니다.

이 점 역시 관객들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가 됩니다. 배트맨 시리즈의 오랜 팬들은 여태까지 영화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던 탐정적인 면모를 즐길 수 있어 만족감을 얻게 되는 반면 대형 범죄에 맞서 활약하는 배트맨의 영웅적인 면모와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고 온 일반 관객들은 지루함과 이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배트맨 쿠키

쿠키영상은 아무 사상 없는 페이크입니다. 엔딩 크레딧이 다. 내려간후 나오는 짧은 쿠키영상은 리들러의 컴퓨터에 표시된 굿바이 자막이 전부여서 아무 의미도 없는 무의미한 쿠키영상이며 그냥 기다리지 마시고 영화관을 나가셔도 지장을 없을 듯 합니다. 후속작을 예고하는 쿠키 영상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더배트맨 영화 소개 및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다듬어지지 않은 2년 차

저희들이 이해하는 배트맨은 능동적인 전투 기술과 웨인 테크에서 만들어진 하이테크 장비를 이용해서 적을 제압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본문을 참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새롭게 재해석된 리들러

배트맨이 상대하게 되는 수많은 빌런 중 가장 그의 숙적으로 평가받는 아치 에너미는 당연 조커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본문을 참고하세요.

공포는 도구다.

더 배트맨에서 가장 부각되는 연출은 공포입니다. 궁금한 사항은 본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